[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맥북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해상도 혁신에 나선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2' 첫날 새로운 맥북 신제품인 '맥북 프로'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맥북 프로는 전작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15인치 크기로 2880X1880의 해상도를 갖췄다. HD TV를 앞서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나온 모든 제품 중 해상도가 가장 높다.

제품 소개를 맡은 필립 실러 애플 수석 부사장은 "맥북 프로는 전세계에서 해상도가 가장 높은 노트북으로 두께도 손가락보다 얇다"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PC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인텔의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속도가 60% 이상 높아졌다. 두께는 18mm, 무게는 2.02kg이다. 이날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1799달러다. 15.4인치 크기의 제품은 21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은 새로운 맥북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11인치, 13인치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999~1499달러다.

지난 2월 처음 공개한 차세대 맥 PC의 OS인 '맥 X 마운틴 라이언'의 최종 버전도 소개했다. 일단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제공되며 일반 소비자들은 다음달부터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9.99달러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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