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미국에서 4살배기 딸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때려서 숨지게한 아버지가 불구속 입건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텍사스주 보안관이 딸을 성폭행하려던 47세 남성을 주먹으로 때려 살해한 남성을 구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9일 가족들이 말을 돌보며 이웃, 친척들과 야외파티를 즐기는 동안 혼자 집안에 있던 4살배기 여자아이에게 일어났다.

사건을 수사했던 보안관 미카 하몬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아버지는 잠깐 집에 들렀다 예전부터 면식이 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딸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했고, 그에게 정신없이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보안관에 따르면 이 딸아이는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이나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카 하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딸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아이의 아버지는) 그의 셋째 딸을 보호하려 했다. 수사가 완결되는 데로 변호사에게 수사결과를 보내 법정에서 배심원들의 판결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아이의 아버지는 "자기 딸을 위협하던 남성이 죽을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