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시청에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서울시과 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시민 참여형 서비스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4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최세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다음 포괄적 업무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정보 접근 및 참여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서울 생활정보 및 재난·재해 '커뮤니티 맵' 공동 구축 및 운영 ▲다음 아고라, tv팟 등을 활용한 시민의견 수렴 ▲모바일 분야 협력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커뮤니티 맵은 지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위치기반 시민 참여형 서비스다. 다음은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서울시는 커뮤니티 맵에 올라온 의견을 수렴해 조치사항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다음은 현재 시민이 직접 수해 현장을 위치정보와 함께 제보하는 '수해 커뮤니티 맵'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PC와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지도와 연동해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수해 피해 현장을 촬영한 후 제보하면 된다. 제보 사진 및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실질적 수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다음은 서울시와 함께 주요사업에 대한 커뮤니티 맵은 물론, 시민의 불편사항 등 서울 생활에 관련된 커뮤니티 맵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이 다음의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서울시와 소통하고, 시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민간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효율적인 의견수렴과 정보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민참여형 서비스는 시민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고 시정을 안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