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7~23일 일주일간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을 미국 켄터키·조지아·플로리다·루이지애나주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 현장 점검 및 우호적인 대미 통상환경 조성을 위함이다.

이번 경협사절단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수입업협회 등 경제단체와 현지 공관, 23개 유망 중소기업 및 대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호적인 통상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합동 경협활동과 함께 현지 기업인과의 수출입·투자상담 등에 나선다.

사절단장을 맡은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켄터키·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미국 주정부 지도자와 연방의원 및 미국 기업인 면담을 통해 한미 상호 간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별 투자환경 세미나와 한미 FTA 간담회를 열어 한미 FTA 성과를 점검한다. 또한 기아자동차 공장과 미국항공우주국(나사) 조립센터 방문 등 산업시찰에도 나선다.

특히 한 회장과 기업인들은 주지사 및 현지 경제계 리더들과의 만남에서 한미 간 정기적인 경제협력 경로의 활성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는 한미 FTA 발효에 따라 그에 걸맞는 민관합동 경제협력 경로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 한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한 회장은 "미국 동남부 지역은 농식품·항공우주·자동차·관광·물류산업이 발달해 한국 기업과의 무역 및 투자협력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라며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한미 간의 기업 교류 및 경협 증진을 위해 무역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10월에도 미국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대미 경협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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