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공시내용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타법인 출자총액은 58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9% 증가했다. 출자건수는 4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지만 1사당 출자금액 평균은 125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48% 증가했다.

타법인 출자액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파라다이스로 파라다이스호텔부산과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각각 529억원, 485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GS홈쇼핑이 차이나 홈쇼핑그룹에 452억원 지분참여를 했고 엠비성산(447억원), 포스코 ICT(400억원) 순으로 출자액이 많았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2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78% 증가했다. 처분건수는 1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33% 증가했고 1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222억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18%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액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CJ E&M이 계열회사인 CJ헬로비전에 1697억원 규모의 CJ헬로비전 영동방송 출자지분을 처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다음으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이 많은 회사는 CJ오쇼핑(503억원), 바이오스마트(156억원), 비티씨정보(60억원), HB테크놀러지(45억원)이었다.

한편 타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공시는 자기자본의 10% 이상(대기업의 경우 5%)의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에 관한 결정이 있을 경우 당일 신고하는 방식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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