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아차차, 목적지 반대방향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왔네. 어쩌지?"

그동안 실수로 반대방향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가 당황했던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럴경우 반대방향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선 역직원의 도움을 받아 비상게이트를 이용하거나 기본운임을 내고 다시 개표해야 했다.

또 부과된 운임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역무실을 직접 찾아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도권 지하철 이용시 동일 역사에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고 5분 이내에 한번 더 접촉하더라도 요금이 추가로 부과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하철 '동일역사 5분 이내 재개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일 역사'는 잘못 들어간 개찰구와 같은 역과 노선을 의미하며, 환승역에서 노선이 다른 개찰구로 들어갈 경우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2·4호선 환승이 가능한 사당역에서 2호선 개찰구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4호선 개찰구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이 서비스는 선·후불 교통카드 및 정기권을 이용할 때에만 가능하며, 올해 중 일회용 교통카드와 관광권(M-PASS, 서울시티패스)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1회에 한해 이용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을 추가로 개선, 환승횟수에 포함되지 않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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