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5·10 부동산 대책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주택거래 활성화를 촉진했지만 실제 거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집계한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줄어들었다.

국토해양부가 18일 발표한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했다.

주택거래량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거래량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5월 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0.6% 증가했다. 5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지난 5년간 거래량이 4월보다 줄었으나 올해엔 소폭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4500건, 지방 4만3500건으로서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지방 모두 20.2% 감소했다. 전달인 4월에 비해서는 수도권이 5.2% 감소한 반면 지방은 4.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아파트 5월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2% 줄었다. 단독·다가구는 16.1%, 다세대·연립은 11.0%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이나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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