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의 비박(非박근혜) 대선 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통일은 단군 이래 최대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통일 및 안보에 관한 대선 주자로서의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천연자원과 우수한 노동력,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하면 대한민국은 무한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헌법에 의한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대통령이 되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다양한 형태의 남북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또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공동 협력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남북한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북한 물자의 자유로운 수입과 북한 주민의 취업 목적 체류 허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탈북자에 대한 공무원, 공기업 직원 채용 확대, 맞춤형 교육 지원, 국내외 탈북자 보호 시설 설립, 재외 탈북자 인권보호를 위한 '탈북 즉시 국적 여권 부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만 "북한의 도발은 강력한 안보로 억지하겠지만 그래도 도발하면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결코 협박에 굴복하는 노예국가로 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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