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광역상수도를 이용해 메말라 가는 농업용 저수지 26개에 물을 추가로 공급한다.

국토해양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광역상수도 관로를 이용해 가뭄지원을 위한 용수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격히 감소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충주댐 광역상수도 등 3개 시설을 통해 저수율이 급격히 감소한 시흥시 소래저수지, 물왕저수지와 충북 증평군 삼기저수지에 농업용수 하루 2만5000톤을 비상 공급하고 있다.

국토부는 긴급 조사한 결과 현재 저수율이 30% 미만인 가뭄지역 농업용 저수지 중 광역상수도 시설과 가까워 공급이 가능한 저수지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저수지 등 26개소로 이 지역에 농업용수 약 20만6000톤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외에 현재까지 댐 용수 공급, 광역-지방 간 비상연결관로, 급수차량, 지하수 관측정 등을 활용한 농업용수 지원을 하고 있어 일부지역 농작물 재배와 가뭄 극복에 일부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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