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그런 분은 대중 정치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 오찬에서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발언은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며 "애국가를 가지고 국가의례를 지금껏 해왔고 시비가 붙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이석기 의원은 일부 기자들과 오찬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대표는 "이석기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념적 투쟁을 하던 학생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러면 대중정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무리 생각이 옳다고 해도 국민보다 반 발짝만 앞으로 가라고 했다"며 "이석기 의원은 국민하고 무관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 당권경쟁에서 강기갑 체제가 무너지면 야권연대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한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어느 쪽이 이기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야권 연대를 할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빠져 있어서 관심에서 멀어졌었지만 다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안철수 지지자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자와 오버랩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달 25일까지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그는 "입당을 강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판단하도록 우리의 일정을 알려준 것"이라며 "경선 룰 세팅을 7월 25일까지 끝낼려고 하는데 원샷 경선을 하려면 그때까지 안 원장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지지율 40%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대선까지 6개월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변수가 남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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