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대한안과의사회는 25일 다음달 1일 정부의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와 보호자의 92%가 포괄수가제 시행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안과환자들은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면 포괄수가제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진료를 받기위해 병·의원에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 2000여명(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5가지 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안과의사회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에 반대한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7%에 그쳤다. 포괄수가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1%가 '있다'고 답했다.

박우형 안과의사회장은 "국민도 포괄수가제 강제화로 인한 의료 질 저하와 양질의 의료에 대한 선택권 박탈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 재정 절감을 목적으로 포괄수가제를 밀어붙이고 있으나 국민이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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