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창업을 생각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6.7%가 '창업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40대(92.7%)와 과장급(95.2%)의 창업 의향이 두드러졌다.

창업을 생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어서'(36.9%), '월급만으로 생활이 어려워서'(33.6%), '회사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23.9%),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서'(21.4%), '정년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17.7%)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주로 '회사 생활이 힘들고 짜증날 때'(40.7%, 복수응답)나 '회사에 비전이 없을 때'(33.4%), '노후가 불안할 때'(31.9%), '능력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할 때'(31.6%) 창업을 생각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절반이 넘는 직장인(54.5%)들이 창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예상 창업 자금은 평균 1억원으로 카페 등 외식업(45.8%, 복수응답) 분야의 창업을 고려 중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매년 창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10명 중 8명은 폐업할 정도로 성공률은 높지 않다"면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장분석과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창업교육, 기존 성공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