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이 기업세계에서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미국의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한국은 5번째 기술 강국으로 손꼽혔다.

컨설팅업체인 KPMG는 650여명의 컴퓨터와 전자기기 관련 업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에서 향후 혁신을 주도할 분야 예를 들편 인공지능(AI), 고급화된 소프트웨더 등에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중국 경제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0%는 향후 4년안에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이 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29%는 미국에 중국어 이어 2번째로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5%)은 인도(13%), 일본(8%)에 이어 5번째로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국가로 거론됐다.

기업 경영인들은 인터넷포털 업체 바이두(百度), 게임업체 탄센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등과 같은 중국 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기업들은 게임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저에너지생산공정 및 나노테크놀로지 등에서도 기술 혁신의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인들이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튜더 오 KPMG 유럽지역 기술부분장은 “지난 30년간 중국이 기술 혁신에 있어서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미국에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문조사 내용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중국이 교육과 관련해 중대한 성취를 이뤄냈으며, 기술 분야에 투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했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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