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0주간의 교육을 마친 '제1기 민간경력5급 신임사무관' 수료식(89명)에서 교육훈련성적 1등 우수자(36세, 최재영 씨)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제1기 민간경력5급채용자과정' 89명이 공무원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을 밟았다.

항해사, 위성개발자, 농엽경영 전문가, 홈쇼핑 상품기획자(MD) 등 다양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부처 사무관으로 활동하게 될 이들은 29일 수료식을 갖고 10주간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수료식에는 이들을 축하하는 가족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은 공직 사회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최초로 실시한 전형이다. 교육은 민간경력자들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5급 공채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임관리자과정'과 합동으로 실시됐다.

10주 동안 특별워크숍, 국토순례, 민생현장 체험, 현충원 참배, 평택 2함대사 방문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훌륭히 마친 이들은 이번 수료를 기념해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 교육훈련성적이 가장 우수한 최재영사무관(지식경제부)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김해숙(행정안전부)·김성범(국세청) 사무관이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수료식에서 "처음 도입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모범적인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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