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내 배달전문음식점 10곳 중 2곳이 위생상태가 나쁘거나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재료를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달 1일부터 29일까지 전화배달 중심의 배달전문음식점 100여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한 결과다. 특사경은 위반업소 18곳을 찾아냈다.

특사경은 조리장 등 위생상태 및 홍보전단지를 이용한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무 표시제품 사용행위, 기타 식품접객업소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을 점검했다.

단속결과 ▲무표시제품 원료사용 위반(1곳) ▲조리장과 원료보관실 위생상태 불량(12곳) ▲뚜껑이 없는 폐기물 용기사용(2곳) ▲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3곳) 등을 적발했다.

한 업소는 표시사항이 전혀 없는 무표시 고춧가루를 음식원료로 쓰다 단속에 걸렸고, 다른 업소는 위생모를 쓰지 않고 음식물을 조리하다 걸렸다.

또 12곳은 원료를 보관하는 냉장·냉동고의 위생상태 불량, 특히 조리장 바닥에 음식물 찌꺼기가 고여 있는 등 매우 불결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 가운데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2곳은 형사처분하고 위생상태 불량 및 원산지표시 위반업소 16곳은 행정처분토록 구청에 알리기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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