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9일 TV앱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 3.5'버전을 공개했다. SDK란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특정한 소프트웨어 꾸러미,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하드웨어 플랫폼 등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돕는 개발 도구다.

이번에 공개한 SDK 3.5 버전은 음성 동작 인식 기능인 '스마트 인터랙션' 개발 기능을 강화해 목소리와 손동작으로 TV앱을 보다 편리하게 개발 할 수 있도록 했다.

TV와 모바일 기기의 연동을 강화한 점도 SDK 3.5버전의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TV와 모바일 기기 간 상호 제어, 동영상 이어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앱 뿐만 아니라 TV에서 여럿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앱도 개발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SDK 3.5가 제공하는 통합개발환경(IDE)을 통해 보편적인 프로그램으로 보다 쉽게 앱을 개발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SDK 3.5버전 출시를 통해 삼성전자는 TV와 모바일 기기의 연동을 강화한 '컨버전스 앱'에 이어 음성·동작 인식을 적용한 '인터랙션 앱'을 공급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TV 콘텐츠 개발에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하반기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스마트TV '인터랙션 앱' 개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터랙션 앱'은 최근 삼성 스마트TV에서 선보인 '네이버 뮤직'앱으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출시된 '네이버 뮤직 앱'은 스마트 TV의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해 TV 시청 중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검색해 찾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경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 스마트TV 고객들이 나를 알아보고 이해하는 진정한 스마트TV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앱 개발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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