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가 이번에는 뷰티·헬스용품 매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카페베네는 9일 뷰티·헬스용품 매장인 '디셈버24'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1호점은 오는 8월 중 강남역 인근에 200㎡ 규모로 열 예정이다. 매장 이름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과 24세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 등의 의미를 복합적으로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군은 뷰티케어용품과 건강용품, 일반 생활용품, 생활잡화, 식품, 팬시용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외 브랜드는 물론 해외 제품을 적극적으로 직수입하고 자체 브랜드도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셈버24의 주요 특징은 고객이 직접 제품을 비교,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별도 감성공간으로 '에디터스초이스숍(editor's choice shop)'을 마련한 것. 메이크업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면서 제품을 고를 수 있고 '셀프 메이크업 존'에서는 화장품을 자유자재로 써 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20~30대 여성들의 생활밀착형 구매생활에 도움을 줄 메이크업 전문가를 상주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MD를 통해 검증된 제품들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 대표는 "2008년 레드오션이라 불린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카페베네를 국내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만든 저력을 갖고 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뷰티·헬스용품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뷰티·헬스용품 시장 규모는 2008년 1136억원에 비해 190% 성장한 3260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셈버24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 규모가 약 10조원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뷰티·헬스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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