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 직원들이 비 피해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재난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2년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이 사업은 침수취약가구와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상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집중 호우시 유선 연락과 현장 방문해 침수취약 지역에 위치한 지하주택 주민들의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 동안을 침수취약가구를 위한 돌봄서비스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정 대상가구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예상 침수취약 주택과 상가 등 총 443가구에 324명의 돌봄공무원을 책임 공무원으로 배치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지난 3일 침수취약가구를 방문,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돌봄 공무원은 집중호우 시를 대비해 해당 가정을 방문, 방수판, 모터펌프 등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각 가정의 침수취약 요인에 대한 문제점도 사전에 파악해 관리하게 된다.

또 집중호우 발생 후에는 담당 가구에 유선 연락 후 직접 방문, 사전에 공지된 행동요령에 따라 긴급조치하고 우기상황 종료시까지 양수기 모래마대 배수펌프 등 수방자재와 비상시 필요한 긴급 인력을 지원 하는 등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비상상황 종료 후에도 돌봄공무원은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피해 확인과 복구지원 등 재난 전후 현장을 책임 관리할 계획이다.

또 구는 돌봄서비스 대상가구에 SMS 자동통보시스템을 이용해 기상과 재난정보 등을 실시간 전송하고 주민들의 자율방재의식을 높이기 위해 재난발생시 행동요령, 수중펌프 작동요령을 배포하는 등 주민들의 자구적인 수해예방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돌봄서비스의 현장대응체제 구축,점검을 위해 지난 3일 오후 2시 돌봄서비스 현장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호우경보 발령을 가정해 돌봄 공무원이 침수 이력이 있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를 돌며 집중 호우대비 시민행동 안내책자를 나눠주고, 관리카드를 작성하며, 침수방지시설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침수피해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침수피해가 없다"면서 " 올해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수해 예방을 위해 아차산 일대에 사방댐 5개 소를 설치, 구의, 광장빗물펌프장 수중 펌프를 증설하는 등 수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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