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방송캡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배우 고소영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남편 장동건과 김하늘의 러브신을 '폭풍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고소영은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장동건 김하늘의 멜로 연기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를 질문받자 "좋을 건 없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고소영은 장동건이 주연한 '신사의 품격'에 대해 "꼬박꼬박 모니터링한다. 단, 처음부터 끝까지 팔짱을 끼고 본다"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데 무표정으로 본다"고 말해 진행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고소영은 "키스신은 괜찮지만 장동건 대사에 '나는 독신주의자입니다. 내가 번 돈을 아내, 아이들과 나눠 쓰는 게 싫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 울컥한다"며 "장동건이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제가 키스신 해도 괜찮아요' 하면서 날 쿨한 여자로 만드는데 그렇게 쿨하진 않다"고 깜찍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고소영은 드라마 내용 중 큰 화제를 모았던 장동건-김하늘 백허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하늘에 대한 질투는 아니지만 나한테도 하지 않는 백허그 장면이 있더라. 드라마 볼 땐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음날 기사로 보면 확 몰입된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밖에 나가면 '어떻게 돼? 김하늘과 키스한대?' 여기저기서 물어봐 난감하다. 누가 현실에서 백허그를 하냐. 나도 못 해봤고 그런 거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고소영은 장동건과의 만남과 결혼, 혼전임신의 진상, 출산 후 7개월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던 육아기를 공개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