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알뜰주유소 정책에 반대하는 주유소 업주들이 궐기대회를 갖는다.

11일 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주유소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 예상인원만 3000여명으로, 협회는 전국 15개 지회에 공문을 보내 참석을 독려했다.

협회는 "전국 주유소 숫자가 지난 201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에 (정부가) 새 주유소를 설치하는 것은 업계 상황을 고려치 않은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협회가 특히 반발하고 있는 대목은 공공기관 주차장에 알뜰주유소를 설치하겠다는 정부 방침이다. 자영주유소들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이어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석유제품을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것 또한 소비자의 안전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정책 추진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554개 운영되는 알뜰주유소를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연말까지 1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협회는 정부의 주유소 압박정책이 지속될 경우 동맹휴업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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