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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지도부 '정두언 체포안 부결' 책임 총사퇴(종합)

최종수정 2012.07.11 17:20 기사입력2012.07.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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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11일 오후 전격 총사퇴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결정이다. 원내지도부 공백 사태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대선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이 갈망하시는 쇄신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앞으로도 국회 쇄신은 중단없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향후 유사사례가 없기를 바란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사퇴를 하지만 앞으로도 백의종군하며 국회 쇄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아가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국회 쇄신을 위한 채찍을 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등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 원내대표의 사퇴선언 직전에 진행된 표결에서 총 271명 참석에 찬성 74표, 반대 156표로 부결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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