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3가 만들어지기까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수고했는지 몰랐다."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산다."
　
삼성전자가 '삼성 투모로우'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에 공개한 '다이오드에서 케이스까지 갤럭시S3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인포그래픽이 화제를 낳고 있다. 갤럭시S3 개발에 참여한 협력사들을 부품별로 소개한 자료다. 블로그를 찾은 네티즌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협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특정 제품의 협력사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포그래픽에 소개된 협력사는 총 28곳, 임직원 수는 7660여명이다.

임직원수가 가장 많은 협력사는 다이오드를 만드는 K사다. 이 회사는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 개별소자 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1969년 설립돼 임직원은 830여명이다. 커버를 만드는 I사는 휴대폰 케이스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81년 설립됐으며 임직원은 700여명이다.

임직원들이 수십명인 소규모 협력사들도 눈에 띈다. 임직원 60여명의 P사는 휴대폰 전면 카메라를 개발한다. 휴대폰용 안테나 접속장치 전문기업인 H사는 80여명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S3는 중소기업인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대중소 상생의 의미를 되살리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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