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신소재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섰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전자제품 외장재를 비롯한 신소재 공동 개발 및 제품 적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디자인경영센터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철강 및 비철·신소재 분야에서 소재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기술적 측면에서 신소재 개발 및 공급을 맡고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소재를 채택해 제품을 디자인할 계획이다.

양사는 소재 개발 기술과 제품 디자인 콘셉트 및 비전을 공유해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및 생산에 나서게 된다.

또한 주요 협력 소재 분야별로 공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자의 업무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 교육·세미나 등의 교류로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그동안 종합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재사업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해온 포스코가 세계적인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라는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에서 소재를 개발·공급함으로써 소재 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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