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15일 전남 영암 F1경기장에서 레이싱카와의 이색대결을 위해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공과 레이싱카의 속도 대결은 '무승부'.

'스마일 퀸' 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드라이브 샷한 공과 레이싱카가 벌이는 이색대결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김하늘은 15일 전남 영암 F1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특별이벤트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김하늘이 드라이버로 공을 때리는 순간 지난해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명길 (27ㆍ쏠라이트인디고)이 제네시스쿠페로 질주하는 진검승부였다. 첫번째 대결에서는 최명길이 200m 구간을 5초1에 통과해 김하늘의 공(5초3)을 0.2초차로 눌렀고, 두번째 대결에서는 김하늘의 공이 5초2를 기록해 최명길(5초3)을 0.1초차로 앞섰다.

김하늘은 "무시무시한 굉음과 스피드에 가슴이 쿵쾅거렸다"며 "엄청난 스피드에 새삼 놀랐지만 그래도 1승을 거둬 기쁘다"고 했다. 두 선수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여수엑스포 티켓 1000장을 저소득층 관람용으로 전라남도 사회복지과에 기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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