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근 퇴임 기자회견까지 가졌던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연임할 전망이다. 안 이사장은 오는 1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신보 임원추천위원회가 안 이사장의 연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임원추천위원회는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금융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명권을 쥔 청와대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안 이사장의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보 관계자는 "17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후임이 지금쯤 결정이 돼야 했다"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출신지역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현재 이사장을 미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권 말기에 새 인물을 뽑기 보다는 기존 인물을 유지하는 게 수월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에서는 연임기간이 1년 정도라고 내다봤다.

안 이사장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15,16, 17대 한나라당(대구 북을) 의원을 지냈으며 2008년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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