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공식입장, "원만한 합의 원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조관우(47)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가해자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관우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16일 "깨진 유리병을 휘두른 사람은 전 매니저가 아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이라면서 "15일 새벽 2시경 조관우가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소주 두 병을 사들고 함께 자택으로 향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둘 다 많이 취한 상태였지만 말다툼도 없었고 전혀 안 좋은 분위기도 아니었다"면서 "A씨가 사건 후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의 뜻을 전했고 조관우 측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원만하게 합의에 응해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입건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상태다. 쌍방이 합의하는 합의서를 제출했고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게 이유다.

한편 가해자 A(45)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도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다. 귀신에 쓰인 것만 같고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관우는 이 사고로 목 부위를 100여 바늘 꿰매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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