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제철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가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18일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 주 뻬셍(Pecem)산업단지에서 지난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에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43억4000만달러(약 5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리(50%), 동국제강(30%), 포스코(20%)가 합작해 만든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 뻬셍제철회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건설 뿐만아니라 △원료 및 소결 △코크스 설비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및 부대설비 등 일관제철소의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단계를 일괄 수행하는 EPC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오는 2015년 8월말 준공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44개월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산 300만톤의 슬라브를 생산하게 된다.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사상 최대 규모의 제철플랜트 공사다”며 “제철플랜트 분야의 사업역량을 발휘해 역사에 길이 남을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향후 300만톤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준비 중으로 포스코건설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해 중남미를 비롯, 미국·동유럽 등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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