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배 균형을 맞추기위해 채워지는 물의 미생물을 친환경공법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삼건세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라즈마 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해 형식승인 증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선박평형수 장치는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플라즈마의 충격파(shock wave)로 해양미생물을 살균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삼건세기는 이 장치를 개발하는데 4년6개월의 개발기간과 약 4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형식승인 증서를 교부받은 후 세계 80조원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세계 모든 선박이 선박평형수를 배출하기 전에 미생물을 반드시 살균 소독하고 배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살균 소독 장치는 전세계 약 25개 제품이 IMO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제품이 9개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기술보유국이 됐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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