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범으로 지목된 A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즉각 수색인력을 투입해 제주 성산읍 시흥리 두산봉 인근 대나무숲에서 강 모(여 41)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강 씨가 실종된 올레 1코스와 가까운 대나무숲에서 강 씨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한 끝에 오후 3시께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지난 21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경찰은 지목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에서 범인 A씨를 봤다는 다른 관광객들의 진술을 확보한 점과 19일 A씨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범행을 자백하기 전까지 A씨는 경찰이 주장한 모든 혐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레길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목격자의 제보, 탐문수사, CCTV 등을 통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