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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라면'...상반기 3% 성장

최종수정 2012.07.24 09:40 기사입력2012.07.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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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경기침체와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AC닐슨에 따르면 농심을 비롯한 국내 주요 라면제조업체의 올 상반기 라면매출은 약 92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965억원보다 약 295억원(3.3%)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14개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펼쳤고, 이 가운데 농심의 진짜진짜와 블랙신컵, 팔도의 남자라면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하얀국물 라면에 밀려 59%대까지 하락했던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6월 현재 64.9%로 회복하며 6개월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하얀국물 라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7%선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면서 올 4월 7.9%에 이어 6월에는 4%대로 추락했다.

팔도 꼬꼬면, 삼양 나가사끼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 하얀국물 라면 3종의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약 300억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보였지만 올 4월에 115억원, 올 6월에는 6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은 통상 상반기보다 휴가철과 겨울철이 포함된 하반기에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볼 때, 올해 라면시장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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