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강원 FC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강원은 24일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공격수 지쿠를 6개월 단기임대로, FA로 풀려있던 수비수 전재호를 자유계약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쿠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디나모 부쿠레슈티(루마니아), CSKA소피아(불가리아) 등 유럽 명문클럽에서 활약한 루마니아 대표 출신 공격수.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해 15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지쿠는 김학범 신임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원했던 선수다. 김 감독은 지쿠가 유럽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빼어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쿠의 합류로 그동안 김은중-웨슬리가 고군분투하던 강원의 공격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부산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렸던 전재호도 강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재호는 김 감독의 애제자다. 2002년 성남 일화에서 데뷔, 당시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과 함께 두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3년에는 생애 첫 국가대표팀 발탁의 기쁨도 누렸다.

이후 2004년 신생팀이던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8시즌 동안 창단멤버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나 장기 부상을 당해 재활에 전념해왔다. 168cm의 작은 체격이지만 악착같은 투지와 몸싸움으로 탄탄한 수비력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자랑한다.

올 시즌 강원은 오재석, 이상돈, 백종환 등 측면 자원들이 대표팀 합류와 부상 등으로 결장을 반복해 왔다. K리그 249경기에서 뛰었던 전재호의 경험과 노련함은 강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강원FC 제공]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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