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4.8)대비 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유럽 재정위기 및 자동차, 조선, IT 분야의 수출 감소 등 외적인 요인과 국내 건설경기 및 내수 위축 등의 내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1354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8월 SBHI가 80.8을 기록했다. 2009년 5월(85.2)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공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경공업(81.9→78.2)은 전월대비 3.7p, 중화학공업(87.6→83.2)은 4.4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1.2→77.9)과 중기업(92.7→87.0)이 전월대비 각각 3.3p, 5.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도 생산(87.6→81.3), 내수(84.9→79.4), 수출(88.3→82.2), 경상이익(83.0→77.4), 자금사정(83.7→79.3), 원자재조달사정(94.0→91.7) 부분에서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88.5→82.7), 기타운송장비(84.1→76.7),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91.1→86.2)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음료(100.0→101.3), 1차 금속(77.8→80.2)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올 7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2.9)대비 4.6p 하락한 78.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9%)으로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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