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차성근 SK이노베이션 경영분석실장은 27일 개최된 지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유가 하락과 유럽위기 영향 등이 모두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마진(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실장은 "지난 2분기에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데 따라 재고손실이 확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개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M&A 잠재 대상을 놓고 구체적인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며 "경제상황 등 시기적 요소 등을 감안해 판단을 내릴 것이며 향후 시장 조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은 하반기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이란산 원유 비중은 향후 정부의 협의 사안에 따라 상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분참여가 결정된 중국 우한NCC와의 조인트벤처(JV)는 내년 1분기께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중 시운전을 거쳐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문일답.

<질문>석유사업 재고관련 손실에 대해 구체적 설명. 다른 사업 부문의 재고 손실은.

<답변>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분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그 영향이 컸다. 북해산 원유 도입 등으로 인해 수송기일이 과거보다 더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부분의 재고손실 관련, 납사가 급등락이 심했다. 종합화학의 2분기 재고손실은 270억원 수준이었다. SK루브리컨츠의 재고손실은 422억원 발생했다.

<질문>윤활기유 신규설비 가동률은.

<답변>80%다. 점진적 상승 예상.

<질문>M&A를 포함한 신사업 계획은.

<답변>세계적인 잠재 대상에 대해 시장 조사하고 있다. 경제상황 등 시기적 고민 중이다. 향후 시장 조사 더욱 강화하겠다.

<질문>2분기 이란산 원유 비중은. 하반기 비중 예상은.

<답변>이란산 원유가 북해산 원유로 대체됐다고 할 수 없다. 2분기 이란산 원유 비중 낮아진 건 사실. 정확한 수치는 확인 어렵다. 3분기에는 정부의 협의 사안에 따라 이란산 원유 비중 상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2분기 가솔린 판매량이 늘었다. 2분기 가솔린 시황과 하반기 예상은.

<답변>하반기는 2분기보다 개선될 것.

<질문>지난 2010년 브라질 자원개발(E&P) 자산을 매각해 다른 E&P를 물색해왔다. M&A 진행 상황과 종료 시기는.

<답변>작년에도 시도했다가 드롭했다.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딜을 완료하겠다. 구체적인 종료 시기는 답변할 수 없다.

<질문>석유개발사업 외에 정보전자소재 등의 이익기여도는.

<답변>신규사업이다. 기여도는 미미하다. 다만 꾸준히 흑자내고 있다.

<질문>하반기엔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이유는.

<답변>유럽의 위기 요인이 2분기에는 마진 악화에 부정적 영향. 하반기에는 유럽위기 영향 규모가 축소될 것.

<질문>외환 관련 손익은.

<답변>외환 차익 효과는 70억원 안팎. 외화표시 매출채권 등.

<질문>중국 우한NCC 지분참여 MOU 체결했다. 본계약 시기 및 현황은.

<답변>JV 추진중이다. 내년 1분기 상업생산 가능할 것.

<질문>루브리컨츠 시설 전환 공정이 진행 중. 언제쯤 상업생산.

<답변>내년 상반기 상업생산 가능할 것.

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