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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훔치고 신나게 웃어라
최종수정 2012.07.31 08:51 기사입력2012.07.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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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최동훈, 상영정보 2012년 7월 25일 개봉, 장르 범죄, 액션, 드라마
마카오박(김윤석)의 계획하에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도둑 10명이 마카오로 모인다. 최고의 도둑들이 모인 만큼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각자 다른 꿍꿍이로 작전에 함께한다. 과거 마카오박으로부터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뽀빠이(이정재)와 팹시(김혜수)는 그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모종의 음모를 꾸린다. 이를 몰래 알게 된 예니콜(전지현)도 자기만의 계획을 세운다. 중국 도둑의 리더 첸(임달화)의 목표는 다이아몬드가 아닌 돈이다. 드디어 계획한 날이 오고 10명은 모두 카지노로 향한다.
관람 포인트
<오션스 일레븐>이 훔치는 것에 조직력을 과시하는 ‘축구’라면, <도둑들>은 개인플레이의 합을 맞춘 ‘야구’다. 그래서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의 액션 확장판에 가깝다. ‘어떻게’ 훔치느냐보다 캐릭터들 간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에 주력한다.
<도둑들>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이 보여준 매력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가히 일품이다. 특히 수많은 인물이 제때에 투입되고 적당하게 빠지기 때문에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따라갈 수 있다. 그래서 도둑 버전의 <러브 액츄얼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캐릭터만의 사연이 살아있어 캐릭터마다 외전이 궁금해진다.
배우들이 맡은 바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낸다.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케 하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 김윤석, 스크린에서 포스를 뽐내는 김혜수, 19금 대사를 착착 감아내는 전지현, <젊은 남자>를 떠오르게 만드는 이정재는 존재감을 입증한다. 여기에 중진 배우 임달화와 김해숙 커플은 90년대 홍콩영화를 떠오르게 만들면서 동시에 애틋하다.
상영 시간이 135분이나 되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엔딩 크레딧이 가까워지면 ‘조금만 더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요즘처럼 찐득한 날씨에 극장에서 액션, 드라마, 코미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 세트이다.쭦
락 오브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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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 주인공 ‘쉐리’는 가수의 꿈을 안고 오디션을 위해 할리우드에 온다. 쉐리는 락클럽 ‘버룸번’에서 일하는 가수 지망생 ‘드류’를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쇠락하는 락클럽의 부활을 꿈꾸는 사장과 락을 악마의 음악이라고 공격하는 시장 부인 때문에 둘은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등장한 락의 전설 스테이시 잭스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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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왕권을 이룬 태종. 그는 첫째 양녕 대신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월담을 시도 하는데, 그곳에 충녕을 꼭 빼닮은 덕칠이가 등장해 왕실을 발칵 뒤집는다. 한순간의 실수로 노비가 왕이 되고, 왕이 노비가 될 뻔했던 세종비밀실록의 진실을 밝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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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요,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이를 위해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고, 얼음을 훔치기 위한 본격 작전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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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고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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