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S산전이 LS그룹으로 계열분리 한 이후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내 놓았다.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는 물론 초고압변압기, 태양광 등의 신사업도 대폭 성장했다.

LS산전은 30일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039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당기순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 57%, 당기순이익 120%가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33%, 57%, 54% 늘었다.

주력 사업인 전력, 자동화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새 수익원을 찾아냈다. 송배전 사업의 경우 단품 판매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EPC(설계,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 사업모델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수주한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매출이 2분기 본격적으로 연결됐다.

신사업 역시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을 상회하고 있다. 연 매출로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태양광 사업 역시 불가리아, 일본 등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EPC 영업을 통한 고부가가체 제품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사업계획이 적중했고 최근 원자재 가격도 안정돼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신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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