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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왕따설 등 갖은 의혹을 받으며 30일에는 논란의 주인공인 화영이 퇴출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각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트윗이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에 연재되는 인기 웹툰 '이말년 씨리즈'의 작가 이말년(29, 본명 이병건)은 30일 오후 트위터에 "티아라 미친X들아. 너네땜에 올림픽 기사 묻히자나 X짜증나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말년은 평소에도 과격하고 직설적인 발언으로 네티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이에 한 트위터러가 "XX야, 티아라 얘기 안하면 올림픽 안 묻힌다"고 공격하자 이말년은 "어디다 대고 욕질이냐. 나 지금 X쳐 있다. 건들지 마라"고 경고성 멘션을 보내기도 했다.

배우 신현준은 "왕따…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내 주변이 잘되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라고 소문의 진위를 떠나 왕따 자체가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점잖게 타일렀다.

가수 이비아는 섣부른 마녀사냥은 잘못된 일임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커뮤니티가 제2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며 "남는 건 당사자들의 상처일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비아는 티아라 멤버들을 옹호하냐는 논란이 일자 "화영씨가 안쓰럽다고 처음부터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티진요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제가 본 현재의 티진요는 안티들의 모임, 광고하는 곳, 성욕 투성이 밖에 없더군요. 개설취지가 아무리 좋았어도 말이죠"라고 맞받아쳤다.

언론인들도 티아라 사태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전했다. 류철민 SBS PD는 30일 "아이고 화영아 이 오빠가 티아라는 앞으로 섭외 안할게"라는 트윗을 올렸다. 류 PD는 자신의 트윗이 이슈가 되자 이를 의식한듯 "개인적으로 화영이의 입장이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공인의 중도를 지키지 못했음을 사과했다.

이외에 모 일간지의 연예부 기자는 "걔(티아라 멤버를 지칭)가 톱스타면 나랑 삿대질하고 싸운 걔는 월드 스타병이냐?", "미친것들 인성이 바닥이면 솔직하기라도 해라. 함께하는 방법? 동네 유기견 주웠냐?"는 과격한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곧 삭제하기도 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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