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중국 정부가 인정한 '친환경 휴대전화'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가 중국 공업신식사업부 주관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RoHS는 유럽연합(EU)이 최초로 도입한 사용제한 지침으로, 납·수은·카드뮴·크롬 등 중금속 4종과 폴리브롬화바이페닐(PBB)·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PBDE) 등 난연제 2종을 전기·전자제품에 쓰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휴대폰이 중국 RoHS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3와 함께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된 SCH-W999 등 다른 삼성 휴대폰 3종도 RoHS 인증을 획득했다.

중국 공업신식사업부의 인증은 유럽연합의 RoHS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마련하고 중국품질인증센터(CQC) 등 자국 공식 기관을 통해 인증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고 삼서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가 소비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갤럭시S3는 미국의 안전규격 기관인 UL에서 친환경 제품 인증(SPC)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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