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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성북동 소재 성가정입양원을 찾아 앞치마를 두르고 자원봉사에 나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출처: 박용만 회장 트위터) |
3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성가정입양원을 찾아 아이들을 다독이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 회장은 이날 아눈시아따 성가정입양원 수녀가 "얘들아, 할아버지 오셨어"라고 맞이하자 "꼭 할아버지라고 하셔야겠냐"며 "기왕이면 아저씨로 해 달라"고 응수하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성가정입양원은 1989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아기는 우리 손으로'라는 신념으로 세운 국내 입양 전문기관이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박 회장이 성가정입양원과 처음 연을 맺은 것은 석달 전이다. 지난 5월21일 성가정입양원에서 일하는 아눈시아따 수녀가 트위터를 통해 박 회장에게 방문을 권하자 다음날 바로 박 회장이 이곳을 찾은 것이다.
박 회장은 성가정입양원 외에도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서울 응암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꿈나무마을을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10년과 지난해 말 두산 야구단 선수들과 함께 꿈나무마을을 방문해 사인회 등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보스턴대 동문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음악회를 여는 등 봉사활동을 가졌다.
한편 박 회장은 혹서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남도횡단을 이어 갔다. 2004년과 2006년에도 국토 종단 및 횡단에 나섰던 박 회장은 올 5월부터 주말에 짬을 내 동료들과 함께 부산에서 목포까지 가로지르는 천리길에 나섰다.
박 회장은 내주부터 2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특별한 일정 없이 부인 강신애 여사와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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