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현우가 한국 레슬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결승 티켓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현우는 7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프랑스의 스티브 게노와의 그레코로만형 남자 -66kg급 준결승에서 피리어드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레슬링대표팀의 첫 결승 진출이다. 은메달 확보는 덤.

방대두 감독으로부터 ‘신성’으로 불릴 만 했다. 빈틈이 없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파테르 방어에서 2점을 내줬다. 매트에 밀착해 좌우로 움직였지만, 상대의 옆 굴리기에 몸이 돌아갔다. 김현우는 위축되지 않았다. 바로 밀어내기를 성공시키며 1점을 획득, 반전을 예고했다. 2피리어드에서 김현우는 전세를 뒤집었다. 1분30초 동안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파테르 공격에서 주특기인 그립 자세에서의 안아 넘기기로 1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3피리어드에서 김현우는 승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파테르 방어에서 재빨리 일어나 상대의 공격을 피했고 이를 끝까지 버텨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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