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대우건설은 9일 나이지리아에서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SSAGS(Southern Swamp Associated Gas Solutions Project) 파이프라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델타(Delta)주 와리(Warri)시에서 남쪽으로 약 65㎞ 떨어진 늪지대에 총연장 69㎞의 가스 파이프라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구매·시공( EPC)를 단독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발주처는 국제석유개발업체 쉘(Shell)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의 현지 합작회사인 SPDC(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of Nigeria Limited)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가 자국 석유·가스산업 보호를 위한 법안을 만들어 외국 건설사의 신규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회사의 향후 수주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특정지역이나 공종에 편중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한 상태” 라며, “하반기에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 기존 거점 지역에서 대형 공사 계약이 예정돼 있고 남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액 목표액 64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60건, 약 6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는 에스크라보스 가스처리시설,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등 5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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