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준영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는 9일 "민주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은 당을 해치는 행위이자 스스로 못났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60년 역사를 가진 정당인데, 한두 번 패하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말 단일화가 돼 본선에서 졌을 때 민주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같은 호남 기반의 정세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역 문제는 우리나라 선진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호남후보 필패론에 대해서는 "인물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정치공학적이고 후진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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