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2012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우표에서 문화를 배우다'는 부제로 우표를 통한 명화 감상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림픽 기념관'에는 우표수집가였던 손기정 선수의 수집품과 서신류 등 유품이 전시됐다. 1896년 그리스에서 발행된 제1회 올림픽 기념우표를 비롯해 역대 올림픽 개최국 기념우표와 관련 우표가 전시돼 올림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표작품 전시관'에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해 수상한 우수 우표작품 91작품 300틀이 전시됐다.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테마틱우취 부문에 출품한 김기훈(한국인터넷우취회)씨의 '맛의 역사(The History of Taste)'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전통우취 부문에 출품한 한철규(한국전통우취회)씨의 '대한제국우표(1884~1905)'와 청소년우취A 부문에 출품한 신가희(군산 상업고1) 학생의 '둥근 모양의 물체(바퀴)'가 선정됐다.

'우표미술관'에서는 이중섭, 신윤복, 고흐 등 우표로 발행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우표디자인·발행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우표의 디자인에서 발행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부모들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우표디자이너와 함께 직접 우표를 디자인 해보는 '나는야! 우표 디자이너'를 비롯해 우표와 연극 미술 무용 등 복합장르를 접목한 예술체험교육 '춤추는 우표', 보물찾기와 퀴즈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제30회 런던올림픽에 맞춰 인류화합의 올림픽 메시지를 우표를 통해 만나보고 세계 명화를 우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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