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0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방식에 대해 "단일화 유혹이 있겠지만 독자 출마가 옳다"며 무소속 출마를 주장했다.

문국현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어느 세력과도 단절하고 국민을 미래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자 출마가 옳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을 치유하려면 지금 어느 한쪽에 서는 것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며 "정치경험이 없는 사람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의 출마 시기에 대해 "국민 후보로 나서는 분의 경우 9월까지 국민과의 대화를 끝내면 아주 빠른 템포"라면서 "출마를 9월말에 하는 게 다른 당 후보와 비교해도 전혀 늦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지적하는 안 원장의 권력의지에 대해 "책'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구구절절 국민에 대한 사명감과 시대정신이 충만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총알이 박히더라도 피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면 (안 원장) 의지가 넘치고 있다"며 반박했다.

안 원장에 대해 그는 "해외 유학갈 때 타인에게 (안철수 연구소) 전권을 맡기고 떠났는데, 남을 과감히 믿는 게 좋아보였다"며 "정치에서 워낙 이상하거나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기업할 때 보다 사람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안 원장은 평상시 남의 말을 한두 시간씩 듣는 경청형 지도자"라며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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