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 호'에 악재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외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펼친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관중들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IOC는 이 세리머니가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고 판단, 대한체육회에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당시 종이를 들고 있던 미드필더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민감해진 일본은 IOC에 이 문제를 강력히 항의했고 IOC의 이의 제기를 들은 국제축구연맹(FIFA)도 곧바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적 스포츠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정치적인 행위나 언행, 선전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IOC는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에 대한 실격이나 자격취소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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