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13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 99.0 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본 응답자가 더 많다는 것이며,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서울·수도권이 96.1로 전월(93.1) 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 같은 기간 동안 0.2포인트 상승한 106.5포인트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소폭 반등했다.

실제로 7월 매매와 전세를 포함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5로 전월 100.4 보다 2.1포인트 올라갔다.

매매심리지수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 보다 하락했지만, 전세심리지수가 수도권의 경우 전월 보다 7.3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견인했다.

김태환 국토연구원 부동시시장연구센터 연구원은 "가을 이사수요가 전세 위주로 형성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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