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훈 쁘레베베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소감을 발표하는 기분이다. 우리나라가 이번 올림픽에서 선전했듯이 이제 대한민국 유아용품 업계도 거대한 수입 브랜드의 위상을 떨어뜨릴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선두에 '페도라'가 서겠다."

정세훈 쁘레베베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하모니볼룸에서 가진 국내 유아용품브랜드 페도라 론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세훈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유아용품 브랜드가 없어 사명감을 갖고 만들었고, 내구성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수입 브랜드와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유모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몇 군데 있지만 국내 유아용품 업계를 대표할 만한 브랜드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제품 기획에서부터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부분들을 고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수입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국내 유모차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모차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곳은 쁘레베베 뿐이라는 정 대표는 "지금은 기본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섣불리 하반기 매출에 대한 기대치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큰 비전은 향후 10년 안에 유아용품 글로벌 넘버 3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페도라 유아용품을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어 "페도라의 이번 제품들은 20여 년간 국내 유아용품 업계에서 일한 유정찬 쁘레베베 전무의 노력이 들어가 그만큼 기술력이나 디자인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며 "유아용품 업계에도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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