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임혜선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수출 투자활동 전반에 걸친 종합 상담 창구를 모든 정책금융기관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금융애로 현장점검 첫 방문지인 인천지역 수출산업단지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 투자활동 전반을 걸쳐 제대로 상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6개 정책금융기관의 수출 금융 업무가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기업 금융상담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일부 정책금융기관 본점 내에 설치된 센터에서만 가능했다. 기업 대상도 중소기업에 국한됐다. 금융위는 수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를 개선키로 결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재 (상담센터에서) 일반대출 위주로 상담하고 있는데 기업금융상담센터로 확대하고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본점과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상담센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정책금융공사와 무역보험공사에도 신설해 17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말에도 상담센터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창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 6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주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 18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6개 금융기관이 모두 참여할 경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말에도 기업의 금융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말 금융상담센터는 오는 18일부터 비상근무조 형태로 운영되며, 지방센터에서 대응이 곤란한 사안의 경우에는 서울 종합상담센터로 연결하도록 했다. 상담센터는 공통대표번호(158-3182)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한편 김석동 위원장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 창원, 구미 등 전국 산업단지를 순회하는 '기업 수출ㆍ투자 관련 금융애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16일에는 인천을 시작으로 익산산단을, 17일에는 창원과 구미산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인천=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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