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ING생명 한국법인의 새 주인이 이번 주 가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그룹은 이번 주 안에 네덜란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을 포함한 아시아ㆍ태평양 법인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관심은 ING생명 한국법인 향방이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만 참여했지만 막판에 AIA생명이 가세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AIA생명은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KB금융지주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3조원 가량의 가격을 썼지만 최근 AIA생명이 경쟁자로 뛰어들면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법인 인수전에서는 AIA생명 외에 또 다른 유력한 경쟁자인 대한생명이 맞붙는 양상이다. 하지만 대한생명이 그룹총수 구속 사태를 맞이한 만큼 인수 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이에 따라 한국법인과 동남아법인을 AIA생명에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게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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