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컷오프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3선·부산 사하을)이 21일 김두관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의 아들과 부산 자갈치 지게꾼의 아들 조경태가 만났다"며 "서민의 아들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예비경선이 끝나고 나서 김두관 후보가 부족한 저에게 몇 번이나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며 "극구 사양했지만 후보님의 높은 뜻과 정권교체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반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조 의원은 "밋밋한 경선은 재미없고, 재미없는 경선은 흥행에 실패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김 후보야 말로 본선경쟁력에서 가장 앞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두관 후보는 "부산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몸을 던져서 민주당에서 3번이나 당선된 조 의원이 저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의 차세대 인재"라며 조 의원을 추켜세웠다.

김 후보는 "이로써 김두관 캠프는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25일부터 시작되는 제주·울산 경선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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