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서울시내 땅값이 2년여만에 처음 하락하면서 부동산 침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7월 서울 땅값이 5월에 비해 0.03%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내 토지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내 땅값 하락은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뉴타운 출구전략과 집값의 꾸준한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땅값은 뉴타운 출구전략의 직격탄은 맞은 성북구(-0.20%)와 은평구(-0.18%), 중구(-0.10%) 등이 주도했다.

이에 반해 지난달 전국 평균 땅값은 6월보다 0.07% 올랐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0.68%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도 하남시는 0.38% 올라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부산 강서구(0.21%), 대구 동구(0.20%), 강원도 평창군(0.20%) 등도 개발 호재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지거래량은 총 16만7463필지, 1억3613만500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필지수로는 9.1%, 면적으로는 8.9% 각각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7월 순수토지 거래량은 7만9154필지, 1억2687만1000㎡로 3년 평균치보다 오히려 1.0% 늘어났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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